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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MOVIE MOVIE

원더 (WONDER)-"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원더 (WONDER)

 

2017년 작품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출연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제이콥 트렘블레이

 

 

다른 또래와 다를 것 없는 주인공, 어기

어기는 이제 5학년이 됩니다.

어기는 집 안에서 홈스쿨링을 받고, 밖에 나갈 때에는 우주 헬멧을 

꼭 쓰고 다닙니다.

어기에게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기의 얼굴은 기형이기 때문이죠.

태어나서부터 몇 번의 성형수술을 했지만

어기의 얼굴은 사람들이 보면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런 어기를 걱정하던 부모님.

엄마는 어기가 태어나고 석사논문을 자연스럽게 놓게 되었고,

논문을 끝마치지 못해 졸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그런 어기에게 모든 관심을 쏟고 있을 때

어기의 하나밖에 없는 누나 올리비아가 있었습니다.

올리비아는 부모님에게 신경 쓰이고 싶지 않아,

모든 일에 도움을 받지 않고, 착하고 바르게 자랐습니다.

 

그리고 어기의 엄마인 줄리아 로버츠는 아들이 5학년 나이가 되는

지금 어기를 학교에 입학시키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어기는 학교에 가게 됩니다.

입학 전. 방학

어기의 교장선생님은 어기와 같은 반이 될 친구 세명을 불러

어기가 적응하기 위해 학교를 구경시켜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어기가 입학하는 날,

가족들은 모두 함께 학교 가는 길을 배웅해줍니다.

그리고 교문 앞에서 가족들이 돌아가며 어기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한마디씩 해줍니다.

가족들이 어기에게 해주는 대사들은 모두 명대사이니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어기는 가족들의 힘이 되는 말에 끄덕이고

교실을 향해 갑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모두들 어기를 바라보고, 힐끔대지만

어기는 엄마가 했던 말을 생각하며 힘을 냅니다.

 

'네가 있는 곳이 싫으면, 네가 좋아하는 곳을 떠올려라'

어기는 전교생이 자신을 즐겁게 맞이해주는 상상을 하며

걸어 들어갑니다.

그리고 어기의 학교생활이 시작됩니다.

입학 전 만났던 친구들이 어기에게 모두 잘해주는 건 아닙니다.

어기에게 첫날이 그저 좋지는 않았지만,

어기는 학교생활에 점점 적응해 갑니다.

어기를 놀리는 주동자가 있고,

어기는 그 주동자 덕에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나쁜 친구가 있으면 착한 친구도 있겠죠.

어기에게 큰 관심이 없던 잭 

과학 쪽지시험을 보게 되는데

어기가 커닝을 하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 둘은 급작스럽게 친해집니다.

잭은 어기가 재밌고, 똑똑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도 놀러 가게 됩니다.

어기의 엄마는 친구와 함께 걸어오는 아들을 보며

집에 놀러 가도 되냐는 허락을 받는 아들이 대견스러워

눈물을 보입니다.

어기의 학교생활은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학교가 길 잘했다고 생각해합니다.

그렇게 잭만 있으면 행복하다 생각했던 어기에게 

잭에게 실망할 일이 찾아왔습니다.

 

핼러윈 복장을 하고 학교를 가게 되는데

잭에게는 다른 복장으로 하고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어기의 개가 토를 해서

잭이 모르는 유령복장을 하고 가게 됩니다.

 

그런데 잭이 어기를 괴롭히는 주동자들과 함께

어기를 뒷담 화하고 있는 걸 어기가 듣게 돼버린 겁니다.

잭은 어기가 들을까 봐 뒤를 돌아 확인한 후 

'내가 그 애 얼굴이면 자살할 거야' 라며 친구들 앞에서 말해버립니다.

어기가 다른 복장을 하고 있다는 걸 모른 채 말입니다.

어기는 학교 양호실에 가게 됐고, 엄마가 데리러 와

집에 오자마자 방구석에 처박힙니다.

 

누나는 학교도 쉬고 

엄마와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누나 비아는 또 동생에게 엄마를 빼앗깁니다.

 

엄마가 아들 걱정을 하느라 아빠와 통화하고 있는 사이

누나 비아는 동생의 방에 찾아갑니다.

 

누나 비아는 동생을 끔찍이 사랑합니다.

4살 생일 때 소원이 남동생을 갖는 거였는데요,

그래서 유난히 비아는 어기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오랜만에 엄마와 가진 시간을 어기가 빼갔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라고 하자.

살짝 미안한 어기는 누나에게 잭이 한 말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비아는 어기를 달래기 위해 미란다 이야기를 꺼냅니다.

미란다는 비아와 유치원 때부터 친구이고, 가족끼리도 친합니다.

어기에게도 친누나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베스트 프렌드 미란다와 요즘 갑자기 말도 안 하고 멀어졌는데

사람은 갑자기 변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어기를 다독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는 서로의 베스트 프렌드이기 때문에 

지금은 우릴 위해 일어나자고 합니다.

그리고 함께 분장을 하고 사탕을 받으러 나가죠.

 

잭과 붙어다니다 혼자 다니는 걸 보게 된 같은 반 여자 친구 썸머.

사실상 잭을 피하는 건 어기인데

잭이 어기와 함께 하지 않자, 친구들은 어기를 괴물취급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어기에게 썸머는 좋은 친구가 필요하다며 

어기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둘은 진짜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방학이 오고, 썸머와 썰매를 타며 놀고 있던 곳에 

잭을 만나게 됩니다.

썸머는 같이 놀자고 하지만, 어기는 잭에게 인사조차 안 하고 

썸머와 함께 가버립니다.

잭은 어기를 다시 되찾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개학 후 썸머에게 물어보게 되죠. 어기가 왜 자신을 피하는지.

어기와 비밀로 하기로 한 썸머는 잭에게

'유령 얼굴'이라고 말하고는 그냥 가버립니다.

잭은 하루 종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냅니다.

오 마이갓, 내가 잘못한 게 맞았어....

핼러윈 때 어기가 없는 줄 알고 돌아보고 욕했는데...

그 뒤에 서있던 유령 얼굴이 어기였다니.......

잭은 어기에게 미안해지고, 끝까지 나불대는 주동자와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잭은 게임을 통해 어기와 화해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친구가 되기를 부탁합니다.

그렇게 잭과 어기는 친구가 되고,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며

잭과 썸머.

그리고 어기를 괴물로 보던 몇몇 친구들은 자연스레

어기와 진해지고 이제 함께 밥도 먹게 됩니다.

그리고 다들 어기의 매력을 알게 됩니다.

 

그런 주동자의 눈에 어기는 눈엣가시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어기를 괴물로 몰며 계속 놀리지만

주동자 외에 다른 친구들은 어기와 어울리고 싶어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기에 사물함에 반 친구들 전체 사진에 

포토샵으로 어기만 없애고 사진 뒤에 죽으라는 말을 써진 것을 본

담임선생님.

담임선생님은 주동자의 친구를 통해 누가 했는지 알아내고,

교장선생님께 알립니다.

그리고 주동자는 불려 오고

그 부모는 적반하장 자기네가 피해자라며 

우기지만,

교장선생님은 주동자가 한 짓을 부모에게 다 보여줍니다.

어기가 그동안 받은 쪽지를 모아서 교장선생님께 다 드린 겁니다.

주동자는 죄를 뉘우치고 이 학교에 계속 다니고 싶지만

돈 많은 주동자의 엄마는 학교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틀만 정학 먹으면 되는데, 자존심이 상한 엄마는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그 친구가 사라지고 나니, 어기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생깁니다.

수학여행에 가서 친구들과 진짜 우정을 나누고 우정의 눈물도 흘립니다.

 

친구들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

어기는 졸업식 때 선행상도 받게 됩니다.

상을 받게 된 아들이 자랑스러운 줄리아 로버츠

눈물을 흘리는데요 이 장면에서 표정연기가

진짜 아주 제대로 어머니 같습니다.

연기 굿입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시점입니다.

어기가 중심이지만, 어기 이야기의 중심을 잃지 않고

어기의 누나, 어기 누나 친구 미란다 

그리고 잭 시점에서 어기 외에도 타인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잘 다루어 냅니다.

다들 나름대로 괴로워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엇나갈 것 같던 이들이 모두 어기를 통해 배우고

어기를 통해 이겨냅니다.

잭은 엄마의 부탁으로 처음엔 잘해줬지만,

진정한 친구를 찾게 되는 과정을 가지게 되고,

누나 비아는 어기에게 부모님의 관심을 다 빼앗기고, 친구 미란다와 멀어졌지만

어기를 통해 엇나가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스스로 가집니다.

비아 친구 미란다 역시 비아와 멀어지게 됐지만 어기라는 동생이 있기 때문에

다시 비아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어기가 세상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했지만,

나가야 할 때를 알고 발을 디디게 한 부모 역시나

자신들이 끝마치지 못했던 삶을 찾고 행복해합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명대사가 참 많이 나옵니다.

가족들뿐만 아니라 교장선생님의 편지 내용 그리고 행동들.

담임선생님의 격언을 통해 생각하고 깨우치는 아이들

 

어느 누가 이 영화를 보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내 아이에게 건강한 힘을 주고 싶다면, 좋은 명언을 말해주고 싶다면

'원더'를 추천합니다.

 

사진출처.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