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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MOVIE MOVIE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끝나지 않는, 그녀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2006년 작품

감독 소피아 코폴라

출연 커스틴 던스트, 제이슨 슈워츠맨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떨어져 프랑스로 시집을 오게 됩니다.

마차에서 내리자 마자 그녀는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도 옷도 전부 프랑스의 새 것들로

바꿔야 합니다.

슬프지만 그녀는 이제 왕비가 될 사람이니 

이겨내야 합니다.

프랑스의 귀족들은 다른나라에서 온 마리 앙투아네트를 시기하며,

앞에서는 친절한척 하고, 뒤에서는 촌스러운 계집이라 무시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에게는 자신을 위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이젠 없습니다.

자신이 믿을 건 앞으로 남편이 될 사람 루이 16세 뿐입니다.

 

 

그러나 누구하나 믿을 사람 없는 이 곳에서 남편도 어려서 일까요.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살갑게 굴어주지도 않습니다.

아이를 낳아하는데 남편이 잠자리를 하지 않고,

몇 날 몇일이고, 그녀 곁에서 그냥 잠만 잡니다.

 

그런 그녀에게 오스트리아의 여왕인 어머니는

아이를 출산해야 한다고, 편지를 보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녀는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엔 

해탈해버립니다.

그러던 중

루이 16세의 아버지 루이 15세가 창녀출신 귀족을 

궁에 들여 불안해 하던 찰나

루이 15세가 병에 걸리게 됩니다.

 

루이 15세의 정부인 그녀는 루이가 숨을 거두기 직전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궁을 떠나버립니다.

루이는 그녀가 떠나버린 것을 알게 되고,

실망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숨을 거둡니다.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드디어 왕비가 됩니다.

루이 16세는 왕이 되고,

아이를 낳지 못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를 하며, 귀족들과 유흥을 즐기고

돈쓰는데에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합니다.

착한 루이16세는 그런 아내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이해해 버립니다.

그녀를 그냥 둬버린건지도 모릅니다.

 

 

귀족들과 생일파티를 열고, 밤을새고

온갖 화려한 것들을 찾고 또 찾습니다.

 

아이를 못 갖고 있던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동맹을 걱정하고 있던 오빠가 찾아와

루이 16세에게 잠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고

어떻게 하는건지 잘 알려줍니다.

오빠가 그녀를 구한거죠.

 

그리고 그녀는 루이와 드디어 제대로된 잠자리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프랑스에 적응을 해갑니다.

그리고 첫 아이를 낳게 됩니다.

그녀는 아이를 낳고 행복감에 젖어

사치했던 그 날들은 잠깐 잊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를 보려하면 유모가 데려가 버리고,

자신이 낳은 아이를 제대로 돌 볼 시간 조차 없어집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첫 아이를 낳은 선물로 

루이 16세에게 트리아농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그리고 쭉 그곳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어머니 오스트리아 여왕이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되고 슬퍼합니다.

이제 그녀를 위해 걱정해주고 지켜주고 돌아갈 곳이 없어진 것이죠.

이제 마리 앙투아네트 곁에는 사치를 부추기고, 

파티를 부추기고, 그녀에게 부를 뜯어내려고 하는 귀족들만이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폴리냑 부인에 의해 

루이 16세와 함께 가면 무도회 파티에 가게됩니다.

부끄러워하는 루이 16세와 달리 

그녀는 파티를 즐깁니다.

그리고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귀족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곧 왕비임을 알아챕니다.

그녀는 그의 이름만 알아가고, 떠나버리죠.

 

그녀 곁에는 사진의 왼쪽 폴리냑 부인이 있었는데요.

폴리냑 부인은 실제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아부를 잘 떨어놔서,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되고, 자신이 위험해졌을때

잘 빠져나가도록 도와줘서 스위스로 망명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비중이 별로 없고, 마리 앙투아네트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영화 '페어웰, 마이퀸'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랑하는 여인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다음 영화는 '페어웰, 마이퀸'으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그 후 마리 앙투아네트는 귀족들의 모임에서 

가면무도회에서 본 남자, 스웨덴 출신 페르젠 백작과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와 함께 트리아농에서 

사랑을 나누고 또 나누고, 바람을 핍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랑한 단 한명의 남자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소문이 쌓이고 쌓이기 시작합니다.

 

영화에서 잠깐 그녀가 돈을 끌어다 또 쓰고, 그러긴 하지만

남편은 하지말라는 말을 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아이를 낳으며 사랑하며 지내던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어느 날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바스티유 감옥이 시민들에의해 함락되고,

그들이 궁으로 쳐들어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시민들이 왕정정치가 마음에 안들었었나 봅니다.

프랑스에 군인을 지원해주던 국가들 조차도

자신들의 나라역시 똑같은 상황이 오게 될 두려움에

스위스 군인들은 도망을 가버립니다.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는 맨몸인 상태에서 이곳에 남겨지게 됩니다.

 

모두들 살기위해 대피하여야 한다고 하지만,

루이 16세는 이곳을 지킬 것이라고 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런 남편의 곁에 남아 있겠다고 하죠.

이 장면을 보면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속만 챙기는 

여인이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왕비로서 왕의 곁에서 끝까지 역할을 다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시민들에의해 둘러싸이게 되고,

영화는 그렇게 점점 끝나갑니다.

 

그 후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시민들에 의해서 소문으로 마녀사냥을 당하게 됩니다.

그녀는 아들과 근친상간을 했다는 소문,

정부를 갈아치우고, 혼외정사를 한다는 소문,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라는 

말을 했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 돌았었다고 합니다.

 

루이 16세는 처형당시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했고,

자신의 피로 프랑스 국민의 축복을 이루게 해달라

하고 죽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뒤에 마리 앙투아네트도 루이 16세를 타락시켰다는 혐의로

처형 당해 죽었습니다.

페르젠은 그녀가 죽기 전까지 그녀를 걱정해주는 단 한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풀면 더 끝나지 않을 것 같으니, 

영화 이야기로 여기까지 글을 쓰겠습니다.

프랑스 패션과 건축물이 화려한만큼 영화에 현대적인 것도 

어느정도 미술팀에서 보완을 한 것 같습니다.

보는동안 배경과 옷들이 화려하고 예뻐서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스런 여자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 불친절한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했던, 프랑스 국민들이 만들어낸 

마녀사냥으로 희생당한 최초의 공적 여성일지도 모릅니다.

 

사진출처.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