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롤스 슈벨
출연 요하임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에리카 마로잔, 벤 벡커
영화는 1999년 현재로 시작해 60년전 이야기로 돌아가 진행이 됩니다.
한 독일의 사업가가 80살 생일을 맞이해 부인과 함께 자신의 추억이 있는 곳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작은 레스토랑을 방문합니다. 그 작은 레스토랑의 이름은 '자보(SZABO)'
그를 위해 식사는 미리 준비되어있었고,
젊었을 적 자보에서 자주 먹었던 비프롤이 식사로 준비됩니다.
그리고 그는 연주자들에게 헝가리에서 유명한 곡을 요청합니다.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먹던 그가 피아노 위에 한 여인의 사진을 보더니
갑자기 쓰러지고 맙니다. 그리고 곧 그는 숨이 멎습니다.
그리고 60년 전, 이 곳 레스토랑 자보의 오픈 첫날로 돌아갑니다.
레스토랑의 주인 자보와 그의 연인 일로나는 레스토랑을 열고, 피아노 연주자들을 뽑습니다.
마음에 드는 연주자들은 나타나지 않고, 낙담하고 있는 찰나에 오디션이 끝난 시간에
어느 한 남자가 찾아옵니다. 자보는 시간이 지났다며 듣지 않으려 하자 일로나는 기회를 주자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연주실력이 마음에 든 두 연인은 그를 고용하게 됩니다.
주인공 일로나의 미모와 몸매는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레스토랑은 그녀의 미모를 보려는 남자들로 항상 가득찼고, 피아노 연주자 안드라스 역시
그녀에게 반한 것 같습니다.
자보는 곧 그가 일로나에게 반했음을 알지만 질투나 시기를 크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가 연주할때에 못나보이지 않도록 가난한 그에게 새 양복까지 사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로나의 생일날, 레스토랑에서 일로나의 생일 축하를 알리며
일로나에게 다들 선물을 나눠주는데
가난한 안드라스는 줄게 없다며
아직 다 완성하진 못했지만, 당신에게 줄 것은 이 멜로디밖에 없다며 피아노곡을 선사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안드라스의 곡에 다들 반했고, 일로나 역시 그의 곡과 함께 그에게 반합니다.
그리고 일로나에게 반한 또 한명의 남자 '한스'
그는 매일 일로나에게 찾아와 추근덕대고
항상 같은 음식을 시켜 먹으며 ,그녀의 가슴을 훔쳐보곤 합니다.
그는 일로나와 자신의 생일이 같다며 공통점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곧 독일로 돌아가야 할 날이 돌아오자, 자신의 카메라를 그녀에게 자랑하며 사진 한장을 찍어도 되겠냐고 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자보와 안드라스와 일로나 한스 이렇게 집에 함께 가는 길에
자보와 안드라스가 뒤따라 걸어오는 길에
일로나에게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한스는 그녀에게 거절당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세 사람.
안드라스를 따라가고 싶어하는 일로나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한 자보는 일로나에게
그녀의 선택에 자유를 줍니다.
'난 계속 걸을게, 그래야 당신이 결정하기 쉽지'
라고 말한 자보.
걷다 다시 뒤를 돌아보니 일로나가 없습니다.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따라 가버리고, 자보는 다뉴브강으로 가 강을 바라봅니다.
다뉴브강을 바라보고 있는데, 한스가 그의 곁에 옵니다.
그리고 한스는 곧 다리에서 뛰어내립니다.
자보는 뛰어내린 한스를 물에 들어가 구해나옵니다.
그리고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한스는 독일로 떠나게 됩니다.
한스가 물에빠져 자보가 구해나오는 그 시간.
안드라스의 집에 따라온 일로나
뜨거운 밤을 보낼 것 같던 그녀 앞에 머뭇거리는 안드라스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자신이 초라했던 안드라스는 그녀가 과분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자보도 눈에 걸릴테고요.
그리고 그는 그녀를 밀어냅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의 방을 뛰쳐나가지만 안드라스는 곧 일로나를 잡아 둘은 뜨거운 밤을 보냅니다.
안드라스와 사랑에 빠진 일로나
안드라스와 아침 시장에서 연인 자보를 만납니다.
어찌해야할 줄 모르는 일로나와 안드라스 앞에서 자보는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일로나와 4년을 보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고 하죠.
그리고 두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육체를 위한 것, 마음을 위한 것'
그래서 그는 '그녀를 잃느니 그녀의 반쪽이라도 갖겠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세 사람의 사랑은 문제없이 진행됩니다.
일로나가 두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안드라스도 자보도 동의하는 듯 합니다.
일로나는 두 남자를 갖게 되었고, 두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잃지 않고 세 사람은
서로 상생하며 잘 지내게 됩니다.
어느 날, 레스토랑에 음악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오게 되고,
일로나와 자보는 안드라스를 그들에게 소개해 계약을 성사시킵니다.
그리고, 안드라스는 자보에게 매니저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성격좋은 자보는 친구끼리 무슨 돈이냐며, 매니저를 선뜻 받아드립니다.
그렇게 안드라스는 승승장구하게 되지만,
안드라스의 곡을 들으면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안드라스는 자신의 곡에 대해 의미를 찾게됩니다.
그는 점점 우울해 져가고, 그가 없어지자 걱정된 일로나와 자보는 그를 찾아다닙니다.
다리 위에서 악보를 찢고 있는 안드라스를 발견한 일로나와 자보는
그를 말립니다.
안드라스는 저주받은 노래라며 다시는 작곡을 하지 않을 거라고 하며
자신이 사라지는게 나을거라고 합니다.
자보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며 안드라스를 위로 합니다.
그렇게 세 사람의 우정같은 사랑은 단단해지고,
안드라스가 먹고 죽으려고 했던, 유리병에 담긴 독은 자보가 빼앗아 가버립니다.
여기까지가 이들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그들의 사랑이 단단해지지만, 그들의 비극은 곧 시작됩니다.
몇년 후 자보의 독일인 친구 '한스'가 일로나의 사진을 보내옵니다.
그 사진은 후에 피아노에 위에 올려져 있던 아름다운 여인의 사진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로 끝날 것 같던 영화는
한스가 헝가리를 다시 찾게 되며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하던 시대가 오고, 어리벙벙하더 한스는 독일 장교가 되어 헝가리로 오게 됩니다.
주인공이자 레스토랑의 주인인 자보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친구인 한스가 그를 도와 줄 것 같지만, 그는 썪을때로 썪어버린 독일 장교일 뿐이었습니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로 헝가리에 있는 유대인 역시 잡아들일 계획을한 독일군인들은
곧 헝가리의 유대인들을 하나둘씩 잡아들여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이송시키려 했고,
한스는 자보의 레스토랑에 들려 처음 방문해 친구를 지켜주려 했던 액션은 금방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점점 심리적 압박을 주는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일로나는 연인인 자보를 위해 따로 한스를 찾아가 허가증을 받아냅니다.
안드라스는 자보와 자신을 동시에 사랑하는 일로나를
한스에게도 몸을 판다고 오해하게 되고, 자신의 곡에 작사한 노래를 부른 일로나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레스토랑에서 한스의 총을 빼앗아 자살을 합니다.
안드라스의 죽음으로 곡의 저작권료는 두 사람에게 가게 되고, 불안한 자보는 레스토랑의 명의를 일로나에게 모두 옮겨 놓습니다.
한스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돈 있는 유대인들을 빼내어 주는 조건으로 돈과 보석들을 몰래 받아
관 속에 뇌물들을 챙겨 독일로 가져가려 합니다.
곧 자보의 집으로 군인들이 들이닥치고,
간신히 피한 자보는 레스토랑안에서 일로나에게 편지를 남기고 피아노 뚜껑에 넣지만
안드라스에게 빼앗은 독으로 자살하려 하는 찰나 갑자기 찾아온 군인들 때문에 독이든 유리병을 피아노 밑에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는 끌려가버립니다.
일로나가 군인들에게 자보는 허가증이 있다고 하지만, 그들은 이제 소용없다고 하며 그를 끌고가 버립니다.
처음부터 그들에게 허가증 같은 건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보가 남긴 편지를 읽게 된 일로나, 바닥에서 독이 든 유리병도 발견합니다.
독일군은 이미 떠날 채비를 다 하고 있었고, 헝가리의 유대인들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떠나는 기차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일로나는 자보를 지키려 한스를 찾아갑니다.
독일 군인들이 빠져나간 저택에는 한스가 혼자 남아있었습니다.
한스는 울며 도와달라는 일로나를 자신이 알아서 다 해주겠다며 달래는 척하다
강제로 성관계를 합니다.
한스는 다른 장교에게 찾아가 잘못 태운 사람이 있다며 그 사람을 기차에서 빼내러 가지만,
한스는 자보를 구해오지 않습니다.
자신을 구하러 온 줄 착각한 자보는 한스를 바라보며 단념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1999년으로 돌아옵니다.
80세 생일에 쓰러져 죽은 노인은 한스 였습니다.
기자들은 많은 천명 가까이 되는 유대인을 살려낸 독일의 유명한 사업가 한스의 죽음을 보도하며 애도하지만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레스토랑의 주인.
사람들이 떠난 레스토랑에서 주인은 자신의 어머니의 80세 생일을 축하합니다.
사실 레스토랑의 주인은 자보와 일로나의 자식이었고, 일로나는 80세 생일 한스가 찾아오는 것을 알고
그의 음식에 안드라스와 자보가 마셔 죽으려고 했던 독을 탔던 것이었습니다.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잃고, 자보도 잃지만
자신의 마음 반쪽을 가지려 했던 자보의 자식을 임신하게 되면서
자보의 반쪽을 가지게 된 셈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일로나 역할을 했던 '에리카 마로잔'의 미모에 감탄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세 주인공의 사랑과 비극을 보는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 시대에 슬픔과 애환을 잘 드러내
집중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세 사람의 사랑 영화일 것 같은 영화가 알고보면 유대인학살과 관련된 복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한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들을 구제해주고, 착한 사업가로 포장되어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려주는 척하기도 하면서 재산을 갈취하고 학살에 참여했던
독일 장군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그가 거슬리는데, 끝까지 거슬리는 인물인 것이죠.
글루미 선데이는 1930년에 부다페스트 배경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전설이 끊이지 않는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유명하지 않았던 곡이 탄생하고 몇 년 후 자살하는 사람들과 연관이 생기면서 유명해진 곡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소문으로 '금지곡'까지 되었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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