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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MOVIE MOVIE

광주민주화 운동 5.18 관련 영화 '택시운전사, 화려한휴가, 26년'

가정의 달 5월, 어떤이들에게는 가정의 달이 아닌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슬픔의 달이 5월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기념 참석식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광주에 너무 큰 빚을 졌다"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다"

방송에서도 5.18을 기리기 위해 다큐를 다루기도 하고 많은 목격자들과 그 당시 그 상황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민주화 운동의 슬픔과 아픔을 드러낸 영화 세 편을 소개 합니다.

1.택시운전사

2017년 작품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토마스 크레취만,유해진,류준열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의 출연으로 이미 1차홍보가 된 택시운전사는 

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와 주인공의 공감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입니다.

 

아내 없이 어린 딸을 데리고 서울에서 택시 운전사를 하는 주인공 만섭씨.

여유가 없는 그는 월세가 밀려 밀린 월세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향합니다.

검문을 뚫고 들어간 광주에는 만섭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기 일과는 상관없다 생각하고 떠나려했던 그는

다시 돌아와 군인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독일기자 피터와 함께 짧지만 긴 여정을 함께 합니다.

 

2.화려한 휴가

2007년 작품

감독 김지훈

출연 김상경,이요원,이준기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주인공 민우.

어릴적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민우.

동생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여주인공 간호사 신애를 짝사랑하는 민우는

그런 소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총 칼로 무장을 한 군인들에게 사람들이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무자비하게 죽어나가는 일이

그가 살고 있는 광주에 일어나게 됩니다.

자신의 눈 앞에서 친구들과 시민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퇴역군인 출신 흥수(안성기)를 중심으로 사람들과 힘을 모아 진압군에 맞서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3. 26년

2012년 작품

감독 조근현

원작 강풀

출연 진구,한혜진,임슬옹,배수빈,이경영,장광,조덕제,김의성

 

26년은 원작이 강풀의 만화로 이미 많이 유명세를 탄 작품입니다.

강풀의 몇 편의 작품들이 영화로 재탄생이 되었지만, 그의 작품 중 26년 만큼은 의미있고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주 수호파 중간보스 곽진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서대문소속 경찰 권정혁

이 사람들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2세들이 모여 전두환의 암살을 위한 프로젝트를 조직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 세 영화는 광주안에 있던 사람, 광주밖에 있던 사람, 그리고 민주화 2세들의 내용입니다.

이 슬픈 역사가 내년이면 40년이 됩니다.

그 곳에 있지 않던 사람들은 잊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곳에 있던 그들은 그때 그 시절 그대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빨갱이로 몰아 폭행하고 사살을 지시했던 전두환.

아직도 그가 살아있다는 것 조차 그들에게 가슴아픈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5.18은 독재속에서 우리가 자유를 갖고 살아 갈 수 있는 날을 만들어준 잊지말아야 할 시민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