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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MOVIE MOVIE

콜레트(Colette)-"이제 난 절망에 빠질때마다 파국이 아닌 행운을 기다린다"

콜레트(Colette)

2018년 작품

감독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도미닉 웨스트

 

영화 콜레트는 프랑스의 여류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인생을 실화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프랑스의 생 소뵈르 작은 마을의 소녀 콜레트는 소설 편집자 윌리와 사랑에 빠져 결혼 후 파리에 오게 됩니다.

바람기가 많은 남편과 파리의 콧태 높은 사교계, 화려하기만 한 물랑루즈에 지쳐갈 무렵 그녀는 남편의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다시 시골로 돌아가 머물지만 곧, 남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파리로 돌아옵니다.

남편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작가들에게 이미지만 이야기하고 대필을해 소설책을 파는 장사꾼 편집자입니다. 그는 도박을 즐겨하고, 돈을 절약하지 않고 쓰는 성격 탓에 작가들에게 급여도 주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콜레트는 남편에게 절약을 하자고 해보지만, 그는 무시하듯 말하며 부인에게 글을 써보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콜레트는 하루 4시간 이상씩 앉아 자신의 어렸을 적 시골이야기를 숙제하듯 적어내려갑니다.

남편은 콜레트의 소설이 잘 쓴 소설이지만 형용사도 많고, 끌어들이는 매력이 없기 때문에 소설로는 출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결국엔 집안의 가구가 압류당하고, 콜레트는 소설을 다시 고쳐 남편과 함께 출판해 큰 성공을 거둡니다.

콜레트의 소설은 남편의 이름으로 출간되었고, 부부는 파리 사교계에서 셀럽이 되어 파리의 주인공이 되어갑니다. 

소설은 남편이 쓴 글로 알려져 모든 유명세는 남편의 몫이 되지만 콜레트는 소설속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남편의 유명세는 함께 하는 것으로 여기며 기뻐합니다.

남편은 첫 소설의 성공에 힘입어 두번째 책을 쓰게 하기 위해 미리 선금을 받아 교외에 큰 저택을 그녀에게 선물합니다.그녀가 집을 꾸미느라 글을 쓰지 못했을 뿐인데 조급한 남편은 그녀를 방안에 가두고 글을 쓰게 합니다.

콜레트는 화가 났지만 분함에 힘입어 두번째 소설 역시 멋지게 써냅니다.

어느 날, 부부는 미국에서 온 갑부의 부인 듀발 부인을 만나게 됩니다.

콜레트는 그녀와 잠자리를 하게 되고, 남편은 콜레트가 그녀와 나눈 경험을 글에 쓰이게 하기 위해 아무말 없이 듀발부인과 잠자리를 하게 내버려둡니다. 듀발 부인과 함께 사랑을 나눈 콜레트는 그녀와의 달콤한 사랑을 책 속에 그대로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도 듀발부인과 잠자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콜레트는 그 관계를 모두 끊어버리게 됩니다.

콜레트가 소설을 완성시키자 듀발부인은 자신의 남편이 화가 날 것임에 분명하니, 소설에서 자신의 내용을 바꿔줄 것을 남편에게 부탁해달라고 하지만, 콜레트는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그에 화난 듀발부인은 출판사에게 많은 돈을 주고 콜레트의 소설을 모조리 불태워 없애버립니다.

하지만 그 책의 저작권은 콜레트의 남편에게 있었기에 출판사가 책을 불에 태워봤자 소용이 없었습니다.

남편윌리는 다른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결국 소설을 발간합니다. 그리고 부부는 또 다시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들은 소설을 통해 비즈니스를 계속 이어가고, 소설속 주인공 클로딘을 연극으로 만들어 또 한번 대성공을 거둔 후

클로딘에 관한 많은 것들이 지금으로 말할 것 같으면 굿즈로 팔리게 됩니다. 

그녀가 인플루언서의 첫번째라 해도 무관 할 것입니다. 

클로딘의 화장품 파우더, 비누, 부채, 사탕, 그리고 그녀의 스타일이 많은 여자의 롤모델이 되었고,

콜레트의 남편은 그녀에게 또 다시 소설을 쓰도록 강요합니다.

 

여자에게도 호감을 느끼는 콜레트는 연극 뒤풀이에서 후작부인 미시를 만나게 됩니다.

후작부인 미시는 남자처럼 바지를 입고 다니지만, 그녀가 유명한 가문의 여자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바지를 입지말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콜레트는 곧 그녀와 가까워졌고, 남편은 사무실에 찾아온 메그라는 젊은 여자와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부부상태를 유지하며 콜레트와 그녀의 남편은 서로 애인을 끼고 함께 놀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들이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었다면 몰매 맞아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돈과 명예가 있고, 그들끼리 몰래 숨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에 

그런 사랑이 유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콜레트는 미시에게 편지를 쓸 정도로 사랑에 빠져갔고, 미시는 그녀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갑니다.

물론, 결혼생활은 이어가면서 말입니다.

미시는 콜레트가 말하지 않아도 소설이 콜레트가 쓴 소설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소문들 중에서는 그녀가 쓴 소설일거라는 소문도 무성해져 갔습니다.

미시는 콜레트가 언젠가는 결정해야 될 때가 오지 않을까? 라고 합니다.

자기가 클로딘인지 콜레트인지 라고 말입니다.

아마도 소설을 자신이 쓴 것을 밝히고, 진짜 자신이 되어 살아가라는 말 같습니다.

 

콜레트는 남편의 사무실로 찾아가 앞으로 나올 소설을 자신과 공동저작으로 출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여자가 작가면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둥 처음부터 동의를 하지 말았어야 하지 하는 둥의 이야기를 꺼내며 거절을 합니다.

콜레트는 남편에게 욕을 하고는 남편의 사무실을 나와버립니다. 

그리고 소설을 쓰지 않을 것을 행동으로 알립니다. 그녀는 판토마임을 하는 친구에게 찾아가 미시와 함께 무용과 판토마임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배우가 되어 연기를 하게 됩니다.

 

콜레트가 많은 돈을 벌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 윌리는 도박과 사치로 인해 또 다시 압류를 당하게 생겨 

콜레트 몰래 출판사에 찾아가 소설의 모든 판권을 팔아 넘깁니다.

그리고 그의 비서에게 원본을 태워버리라고 하지만, 그의 비서는 후에 콜레트에게 원본을 가져다 줍니다.

결국 콜레트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남편과 헤어질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무대 올라가기 30분전 다시 펜을 잡아 글을 씁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 그녀가 오르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무대에 오르며 그녀가 쓴 소설의 내용의 몇 소절이 나옵니다.

"이제 난 절망에 빠질때마다 파국이 아닌 행운을 기다린다"

  
그녀는 더 이상 사랑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남들의 시선을 위해 치장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신만을 위한 세상을 위해 진짜 세상으로 당당히 걸어 나옵니다.

콜레트는 그 후로 자신의 무대경험을 살린 내용의 소설 '방랑자'를 완성시키고, 그 후로도 30편 이상의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남편의 비서가 가져다준 원본으로 그녀는 모든 판권에서 승소를 거두어 저작권을 다시 찾게 되고,

그의 연인이었던 후작부인 미시와의 관계도 계속 이어갔다고 합니다.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Sidonie-Gabrielle Colette, 1873.01.28 ~ 1954.08.03)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문화와 예술이 꽃피었던 프랑스 벨에포크(Belle Epoque) 시대의 정점이었던 살롱 사교계에는 주목받는 셀러브리티 커플이 있었다. 바로 필명 ‘윌리’로 불렸던 ‘앙리 고티에 빌라르’(Henry Gauthier-Villars)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Sidonie-Gabrielle Colette’)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