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작품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토니 세르빌로,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 엘레나 소피아 리치, 카시아 스무트니아크
영화 <그때 그들>은 천재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와 천재 배우 토니 세르빌로가 <그레이트 뷰티>이후 또 한번 다시 만나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대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그레이트 뷰티>는 아름다움, <유스>는 젊음, 그리고
신작 <그때 그들>은 욕망을 표현했습니다.
주인공의 실존 인물인 이탈리아의 정치인이자 3선 총리직을 맡았던 아직도 살아있는 이슈메이커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입니다.
영화에서는 솔직히 조금 더 재밌고 좋은 사람으로 표현된 것 같습니다.
사실상 그가 실제로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영화를 보시고 비교해보시면 재밌있을 것 같습니다.
첫 장면에서 아름다운 자신의 별장에서 오랜 사업가 친구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첫 장면부터가 토니 세르빌로가 남우주연상감이라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을 정도로 감탄이 흘러나옵니다.
1인2역을 혼자 다 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실비오를 연기하는 토니 세르빌로는 최대한 그와 같아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도 하는데요
실비오처럼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눈도 실비오처럼 내리깔면서 뜨고 얼굴에 주름도 분장으로 더 살렸다고 합니다.
극중 주인공인 실비오(토니 세르빌로)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어 정치에 뛰어들고 미디어를 장악하기 위해
방송 3사를 만듭니다.
실비오는 사람들을 별장에 초대해 노래 부르고 사교 파티를 하며 늘 즐겁게 삽니다.
총리직을 맡고 있었던 실비오는 정치적 스캔들로 인해 총리직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재기하기 위해 위원회 6명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힘을 다시 찾아 총리직에 오르기 위해
계획합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자신의 사기성과 비즈니스성 말빨로 모두 그의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그 와중에 실비오의 아내는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납니다.
실비오와 사이가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실비오의 옆에는 항상 돈 많은 그에게 이익을 위해 따라 붙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실비오는 그들을 잘 이용해 그들보다 자신의 이익을 불러모으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연예 기획자 세르조 모라가 등장 합니다.
실비오의 여자의 도움을 받아 실비오에게 청을 하게 되는 세르조 모라
세르조 모라는 정치계에 입문하고 싶어 실비오에게 잘 보이려 애를 씁니다.
그리고 실비오는 세르조 모라에게 여자들을 모아 파티를 계획하게 합니다.
여자들은 돈 많은 총리 실비오에게 잘 보이기위해 난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를 멋지게 보기도 합니다.
젊은 여자들이 말입니다.
실비오에게 잘 보이게 되면 방송 출연은 물론 유명해질 것이 분명 하기 때문입니다.
실비오의 이런 욕망은 여자들을 불러모으게 하고, 항상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고
심지어 어린여자들까지 샀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방송과 이탈리아 사람들을 선정적이고 외설적인 방송으로 썪게 만들고,
자신의 편으로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AC구단의 구단주로 축구가 자신에게 주는 영향또한 알고 있기 때문에
구단에 투자를 많이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파티가 한창인 밤 실비오는 파티에 섞이지 못하는 한 여자를 따라가 사라지고
세르조 모라와 그를 돕는 실비오의 여자는 당황해 합니다.
뭐가 잘 못된지 모르는 둘.
실비오에게 이용만 당한 것 같다며 대화를 나눕니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답게 영화의 미술적인면과 연출은 아주 굿굿굿입니다.
색채가 많은데도 전혀 산만하지 않고,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파티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단발머리 여자를 따라간 실비오
숙소에서 잠들어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그녀와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녀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파티를 즐기라고 실비오는 말하지만 여자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비오는 그녀를 유혹하려 하지만
그녀는 실비오에게 현타를 때립니다.
"입에서 할아버지 냄새가 나요"
그 냄새가 싫지도 좋지도 않다는 그녀는
자신은 20대이고 실비오는 70대라며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 와있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하며 떠납니다.
그 말을 듣고 현타가 온 듯한 실비오는 파티를 즐기지 못하고 끝내버립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지요.. 이미 욕망과 탐욕의 아이콘인 실비오는 멈추지 못합니다.
결국 그는 총리직에 다시 오르게 되고, 취임식날 이탈리아에 대지진이 일어납니다.
하나의 마을이 없어지고, 그는 대피소가 있는 곳으로 시민들에게 방문합니다.
그리고 도망치느라 틀니를 가지고 오지 못한 할머니께 말합니다.
기자들과 모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말입니다.
첫 장면에서 전화로 어떤 부인과 비즈니스를 했던 장면에서 말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자신이 집을 주고, 다시 재건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밖에서 어느 누군가가 외칩니다.
"나는 예수그리스도를 원한다"
라고 말입니다.
실비오는 예수그리스도도 신도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돈으로 뭐든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그 할머니에게 약속을 하고, 결국 지켜냅니다. 틀니와 함께 말이죠.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돌아온 부인이 이혼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말다툼을 합니다.
부인은 실비오가 여자들과 바람피우고, 선정적인 미디어를 만들어내 이탈리아 국민들을
썪게 만들었다며 실비오에게 말합니다
실비오는 그녀에게 말합니다. 그럼 그런 사람과 어떻게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해왔냐고 말입니다.
그녀는 잠시 말을 돌리지만, 대답합니다.
실비오에게 반했던 순간들 그리고 옛 시간들을 말입니다.
둘은 아직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부인과 싸운 후 지인은 말합니다.
기사에서 실비오와 스캔들이 있는 여자들의 사진을 다 둘러봐보니 부인과 다 비슷한 사람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아직 사랑하는게 분명하니 다시 잘해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비오는 그러지 않겠다고 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비오의 욕망과 탐욕은 이미 멈출 수 없는 지경입니다.
실제 실비오와 실비오의 부인의 모습입니다.
영화와 매우 흡사합니다 .
영화에서는 실비오의 캐릭터를 코믹하고 조금은 신사적이고 멋있는 사람으로 그려냈지만
실제 그의 성격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은행원이었던 아버지에게 자라고 법학 학사가 있으며, 흥과 사교성으로 밴드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기도 했다고도 합니다.
졸업 후 부동산업에 뛰어들어 많은 돈을 벌고,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미디어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 번의 총리를 역임하게 됩니다.
실비오의 행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살아있는 실존인물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역시나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좋게 그려낸 편이니, 나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토니 세르빌로의 천재적인 연기를 꼭 보셔야 한다고 봅니다. 추천합니다.
그때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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